10.28 국회의원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일요일인 18일 안산 상록을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 7명은 교회와 사찰 신도, 등산객 등을 상대로 휴일 표심잡기에 힘을 쏟았다.

후보들은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저마다 시장과 국회의원, 장관 경력에 바탕을 둔 적임자론과 차별화된 공약을 앞세워 세몰이에 나섰다.

한나라당 송진섭(60.전 안산시장) 후보는 수암봉과 노적봉 등산로 입구와 제일교회를 찾아 표밭을 다졌다.

유세현장에는 경선에서 떨어진 임종응 전 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송 후보 측은 "2번의 민선시장을 하며 숙원사업인 신안산선 유치의 터를 닦은 만큼 국회의원이 되면 이 사업을 마무리하고, 수인선 조기착공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영환(54.전 국회의원) 후보도 수암봉 등산로와 월광사, 생활체육 축구대회장을 돌며 표심을 자극했다.

정세균 당대표와 천정배 의원은 성포성당과 제일교회 등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 측은 "2번의 국회의원과 과기부장관 경력을 토대로 반월시화공단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을 유치하고, 통행료를 내지 않는 안산∼서울간 대체도로를 내겠다"고 했다.

무소속 임종인(53.전 국회의원) 후보는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조승수 의원, 민노당 권영길 의원 등의 지원사격 속에 부곡시장을 중심으로 유세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임 후보 측은 지역구 국회의원 경력을 내세워 "영세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기업형 슈퍼마켓을 규제하고, 안산지역 과밀학급 해소와 고교 평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장경우(67.전 국회의원) 후보는 이회창 총재와 함께 광덕시장과 한양대앞역 등을 순회하며 "안산지역에서 2번의 국회의원을 하며 쌓은 경륜으로 GTX 공단역 연장 등 공약을 이뤄내겠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무소속 김석균(56.전 한나라당 안산상록갑 당협위원장), 윤문원(56.전 21세기안산발전연구소장), 이영호(49.전 국회의원) 후보도 성도교회와 농수산물도매시장, 일동공원, 노적봉공원 등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힘을 기울였다.

(안산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