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댐 방류로 임진강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 수색에 나선 경기도 연천 임진교 수난사고 현장지휘본부는 6일 오후 6시45분께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수색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이날 사고가 나자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 심평강 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현장지휘본부는 헬기 6대와 고무보트 15척, 선박 4척 등 장비 100여대와 400여명을 동원해 사고 지점에서 하류 20㎞까지 수색했다.

그러나 고무보트를 조종하기 어려울 정도로 물살이 거센 데다 수초가 많아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일부 지역은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군부대 작전 지역으로 지리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고, 강폭이 최대 400m에 이르는 등 수색 범위가 넓어 실종자 시신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현장지휘본부는 일단 장비와 인원을 철수한뒤 7일 오전 6시30분 수색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현장지휘본부 관계자는 "야간에 수색작업을 벌일 경우 위험성이 커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며 "내일 수색작업은 오늘 투입된 인원과 장비가 동원돼 좀 더 폭넓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6시께 연천군 군남면 임진교 하류 3㎞ 지점에서 야영객 5명이 급류에 휩쓸리는 등 북한의 댐 방류로 불어난 강물에서 대피하지 못해 모두 6명이 실종됐다.

(연천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ra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