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네이버 평정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임을 인정하고 NHN에 사과했다.

NHN은 2일 네이버 공지사항을 통해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NHN에 드리는 사과문'이라는 제목으로 진 의원의 사과 내용을 공개했다.

진 의원은 사과문에서 "지난 17대 대선 당시 본인은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뉴미디어팀장으로서 네이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가 게재되지 않도록 했다는 취지의, 소위 '네이버 평정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으나, 위 발언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인의 발언으로 네이버가 공정성과 중립성을 잃고 특정 정파에 편향된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는 포털이라는 오해를 받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NHN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NHN은 지난해 7월 '네이버 평정 발언'에 대해 진 의원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일 진 의원에게 발언을 사과하라는 내용의 조정결정을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