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팀이 북한의 추방령에 따라 16일 평양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영변 핵 불능화 작업을 감시해 온 IAEA 검증팀은 전날 북한이 추방령을 내리자 영변을 떠나 평양의 한 호텔에 머물며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IAEA 요원 4명이 이날 오전 호텔을 떠나 공항으로 향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의장성명 채택에 합의하자 IAEA 검증팀과 미국의 핵 불능화 전문가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북한을 떠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또 6자회담 불참과 더불어 기존 합의 파기, 핵시설 원상복구를 선언하는 등 강경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평양 교도=연합뉴스)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