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권력서열 5위인 리창춘(李長春)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장관급 고위층 6명과 함께 다음달 4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리쥔(李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은 17일 리창춘 상무위원이 호주와 미얀마, 일본, 한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이달 하순부터 이들 4개국을 친선 방문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리 상무위원은 왕 부장과 차이우(蔡武) 문화부장, 왕타이화(王太華) 국가광전총국장 등 장관급 수행원 6명과 함께 다음달 4일 일본을 출발해 제주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중국 대표단은 울산 현대조선소 등을 시찰하고 상경해 4월6일 이명박 대통령과 한승수 국무총리 등을 예방한 뒤 오는 4월7일 귀국한다"고 말했다.

리 상무위원 일행의 이번 방한은 김영일 북한 총리 대표단의 중국 방문이 끝난 직후 시작돼 오는 4월4-8일로 예정된 '지구인공위성 광명성 2호' 발사 기간에 이뤄지는 것이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