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그룹이 홈플러스테스코(옛 이랜드리테일) 매각에 따른 자산감소(5조2000억원→3조2000억원)로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자산총액 합계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이랜드 그룹은 계열사 상호 간에 주식을 취득 또는 소유하는 것이 허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랜드 그룹 계열사 18곳(글로벌스포츠 데코 이랜드중국패션디자인 이서비즈 프리먼트 네티션닷컴 뉴코아 리드 리드온 와인캐슬 이랜드 이랜드건설 이랜드레저비스 이랜드시스템스 이랜드월드 킴스클럽마트 프란시아 씨앤씨목산)이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제한 대상 기업에서 제외됐다고 6일 밝혔다.

이랜드는 재작년 옛 한국까르푸를 인수해 이랜드리테일로 개명하고 계열사로 편입시키면서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어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이랜드리테일을 삼성테스코에 재매각하는 절차를 마무리 지으면서 자산 규모가 5조원 미만으로 줄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 2일 현재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은 40개로 상호 주식 취득에 제한을 받는 계열사 수는 총 1050개라고 밝혔다.

전달(현재 41개 집단 1069개 계열사)보다 기업 수가 19개(편입 7개 제외 26개) 순감한 것이다. 14개 출자총액제한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620개로 전달보다 3개 줄었다.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축구단㈜을 신규 창업한 것을 비롯해 SK는 ㈜이투스,포스코는 ㈜포항에스에프씨,신세계는 ㈜신세계와인컴퍼니,현대는 현대펀드㈜ 등을 각각 설립해 계열에 편입됐다. GS는 ㈜비엔씨를,LS는 ㈜휘닉스엠앤엠의 지분을 각각 취득해 계열에 편입시켰다.

감소 내역은 이랜드 그룹 18곳을 비롯해 합병 1개(SK-포항도시가스) 청산종결 7개(SK 계열사) 등 모두 합쳐 26개 기업이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 제한 기업에서 빠졌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