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가 유엔 연설에서 "일본만은 여전히 지난 시기 조선을 비롯한 아시아 나라들에서 감행한 엄중한 인권유린 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배상하려 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과거청산을 촉구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5일 전했다.

북한 대표는 지난달 29일 유엔총회 제63차회의 3위원회 회의에서 "일본 정부는 조선 강점시기에 감행된 100여만명 학살과 840만명의 납치.연행, 20만명의 일본군 종군위안부 범죄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적 배상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일본 당국이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산하 동포들도 차별.탄압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깨끗한 과거청산과 현실 자각이 없이는 밝은 미래가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