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라크 조사단의 부실조사 논란과 관련, 현지 안전상황에 대한 보강 조사 등을 위해 추가 조사단 파견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수행중인 라종일(羅鍾一)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 열네차례나 조사단을 보냈다"며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潘基文) 외교보좌관도 브리핑에서 "구체적으로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언론보도를 보면 1차 조사단에 대해 논란이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 "예를 들어 추가조사단을 파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런 문제에 대해 정부가 다시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보좌관은 브리핑후 '추가 파견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필요하다면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만 대답했다. (발리=연합뉴스) 조복래.고형규 기자 cbr@yna.co.kr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