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안전가옥(안가)에서 특별 보호를 받아오던 황장엽(黃長燁) 북한 전 노동당 비서가 1일부터 일반피보호자 신분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의 한 측근은 2일 "황씨의 거취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정원이 그의 사회배출을 하루 앞당긴 것으로 안다"며 "황씨는 시내 모처 안전가옥에서경찰의 보호관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변보호 수준이 한 단계 낮아짐에 따라 황씨의 공개활동이 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그러나 운전기사와 요리사 제공 등 그간 국정원측으로 부터 받아오던 특별 대우를 경찰로 부터 계속 지원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미 인권단체인 디펜스포럼 초청으로 오는 9월말 미국 워싱턴 등을 방문,일주일간 머물며 의회와 국무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