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7일(이하 한국시간) 1백억달러 상당의 해외투자를 모색중인 미 실리콘밸리의 인텔 본사를 방문,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인텔방문을 마지막 일정으로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다. 노 대통령은 16일 방미단에 동행한 변대규 휴맥스 사장,김형순 로커스 대표 등 벤처기업인을 만난 자리에서 "벤처기업을 위한 인수합병(M&A)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노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행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가 미국에 있는 동안 북한에서 '한반도 비핵화선언'무효화를 선언한 보도가 나온 만큼 우리도 유연한 대응카드를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 북한이 하자는 대로 따라 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