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조세희씨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박찬욱 감독 등 문화예술인 165명은 13일 오전 여의도 민주노동당사에서 기자회견을갖고 권영길(權永吉)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우리가 권영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그가 소수문화의 발전과 문화적 복지, 문화의 권리확대 등 문화정책에서 가장 진보적인 이유 뿐에서만이아니라 그가 약속하는 정치가 예술 속에 내포된 유토피아의 실현에 가장 가깝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5년마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보수양당의 정치구도에서 우리 일하는사람들, 세상을 창조하는 사람들의 꿈은 반복적으로 배반당했다"며 "배반당하지 않을 우리의 꿈을 위해 우리는 오늘 권영길 후보에게 표를 던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지자 중에는 화가 임옥상씨, 문화평론가 진중권씨, 영화감독 변영주씨,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영각씨 등이 포함됐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