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미국은 북한을 위협하거나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재확인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미국의 고등학교 신문기자들과 한 회견에서 이라크처럼 북한에 대해서도 적대적으로 대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냐는 질문에 적대적인 편은 미국이 아니라 북한이라면서 "북한이 합의를 위반함으로써 국제사회를 적대시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우리는 북한을 위협하거나 침공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파월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5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성명을 통해"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파월 장관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어떤 적대적인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북한은 알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주권을 그들의 주권 위에 부과할 의도가없다. 우리는 그들을 주권국가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어 "그들이 도움을 받으려 한다면 그들을 도울 것이지만 그것은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안정을 해치는 다른 프로그램들을 종식시켜야 시작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