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16일 리펑(李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환담했다고 평양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양 부위원장은 환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리 상무위원장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인사를 전달했고 리 상무위원장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리 상무위원장은 "조선인민이 경제건설과 북남관계, 대외관계 분야에서 보다 큰성과를 거둘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자리에는 북측에서 최종건 도시경영상, 강능수 문화상, 김영일 외무성 부상,홍선옥 대외문화연락위 부위원장, 최진수 주중대사가, 중국측에서 류전(劉鎭) 전인대 상무위 부비서장,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등이 각각 배석했다. 양 부위원장은 이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과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과도 만나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