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한승수 의원이 9일 한나라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한 의원은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9일 오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히고 "한나라당이 나의 정치적 고향인 만큼 뿌리로 돌아간다는 측면에서 입당쪽으로 마음을 정했다"며 입당배경을 설명했다. 한나라당 김진재 최고위원과 사돈인 한 의원은 13대 민정당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해 현 정부하에서 외교부장관과 유엔총회 의장을 지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최근 자민련 L의원 등 2∼3명과 입당작업이 구체적으로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반창(昌)비노(盧) 신당에 합류키로 결단할 경우 자민련 의원들을 집단영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