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재·보선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27·28일 이틀간 전국 13곳 선거구에서 합동연설회가 일제히 열린다. 27일에는 부산 해운대 기장갑과 북제주에서,28일에는 서울 종로와 금천 등 11곳에서 연설회가 열린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26일 '부패정권 심판론'과 '이회창 후보 5대의혹'을 각각 제기하며 득표활동을 벌였다.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군산시지구당 임시대회에 참석,조충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광주로 이동,광주북갑 선거구에 출마한 박영구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서 대표는 유세에서 "민주당이 정보기관을 이용해 남의 당 대선후보를 음해하고도 당연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도덕불감증에 걸린 당에 표를 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26일오후 서울 금천지구당 개편대회와 영등포을 정당연설회에 참석,"이회창 후보의 5대 의혹이 완전히 규명될 때까지 철저한 검증과 조사가 요구된다"며 공세를 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