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3일 오전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 일행을 평양 순안공항에서 영접했다. 정부 당국자는 "임 특사 일행은 오전 11시45분 순안 공항에 도착했으며 낮 12시30분께 숙소인 평양시내 백화원초대소로 이동, 여장을 풀었다"며 "공항에는 림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그외 관계자들이 특사일행을 영접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림 부위원장이 최근 들어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직함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는 통전부에서 대남정책을 총괄적으로 조정하는 실세"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0년 9월 김용순(金容淳) 특사의 서울.제주 방문때도 동행해 임동원 당시 국정원장과의 각종 회담에 배석했으며 작년 9월 당시 임 통일부 장관 앞으로 방송통지문을 보내 당국간 대화 재개를 제의했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번 임 특사 방북 기간에도 각종 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