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와 정책실패로 얼룩진 4년'이라고 규정했다. 정책위원회는 이날 2백50여쪽 분량의 '부정부패와 정책실패로 얼룩진 4년'이라는 평가집을 발간, 정권의 국정수행 능력부족 독선적 인사파행 집권층의 오만과 독선 구체적인 개혁실천 프로그램의 부재 등을 주요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정책위는 이어 "메아리 없는 햇볕정책은 내부분열만 초래했다"면서 "현 정권은 특정지역 정권이며 게이트정권"이라고 비난했다. 또 "공적자금의 공짜화로 정부재정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정부가 추진한 각종 개혁정책은 결국 교육이민, 의료대란, 언론탄압으로 끝난 만큼 정부는 총체적 실패를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경필 대변인도 논평에서 "무능, 부패, 거짓말 4년이 김대중 정권 4년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 도덕성의 파탄, 민생경제의 파탄, 각종 인사의 파탄 등 3파탄과 외교안보 불안, 사회안전망의 불안 등 2불안이야말로 현 정권에 대한 종합평가"라고 강조했다. 하순봉 부총재는 "국민들은 정권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버린지 오래"라며 "현 정권은 더 이상 나라를 망가뜨리지 말고 누적된 부정과 비리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동욱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