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23일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북한에 대해 (북미갈등을) 대화를 통해 해결토록 촉구할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방문, 보고자료를 통해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북한을 실질적인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시 발언 내용 등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표시한 것은 북한체제의 속성상 예상했던 반응"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길 기대하는 입장"이라고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해소가 핵심사항"이라며 "북한은 협조.협력을 통한 직접 해소의 방향으로 나와야 하며, 미국은 대화로써 풀어나가는 노력을, 정부는 한미간의 굳건한 인식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가 더욱 중요한 만큼 WMD로부터 한반도의 안정을 지켜나가기 위한성실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면서 "미국이 대북대화를 천명한 만큼 우리도 북한이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국민을 안심시키고 한반도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