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앞으로 서해안지역이 동북아의물류 중심지로서, 한국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가 합심협력해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 앞에 시원하게 뚫린 서해안고속도로와 같이, 도약과 영광의 2002년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전북 김제시 서해안고속도로 서김제영업소 광장에서 열린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 "오늘 우리는 본격적인 서해안시대의 개막을 알리는역사적인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인천-목포간 주행시간이 종전의 8시간에서 절반 가까이 단축됨으로써 인천, 경기와 충남, 전남북이 반나절 생활권의 한 이웃으로 묶이게 됐다"면서 "연간 5천6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나아가 서해안고속도로는 중국과의 교류확대에도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시장과 인접해 있는 한국, 그 중에서도 황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맞대고 있는 서해안지역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김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