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3일 최근 단행된 경찰 인사결과 주요 요직에 대한 편중인사가 더욱 심화됐다며 "검.경과 국정원, 국세청 등 권력기관의 호남편중 시정이야말로 국정쇄신을 위한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당 대변인실은 이날 18개 경찰 핵심요직 인사들의 출신지역을 담은 '경찰인사실태자료'를 내놓고 "사정, 정보, 인사분야 등 핵심요직은 모두 호남출신"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지목한 18개 요직은 경찰청장과 차장, 경무기획국장, 보안국장, 수사국장, 특수수사과장, 정보국장, 기획정보심의관, 정보2과장(이상 경찰청 본청) 서울청장, 경무부장, 수사부장, 정보관리부장, 101경비단장(이상 서울청), 청와대 치안비서관, 경찰대학장, 경기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이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16일, 20일 세차례 단행된 이번 인사전에는 18개 요직중 호남출신 비율이 44.4%(8명)였으나 인사 이후에는 55.5%(10명)로 늘어났다. 한나라당은 경찰청의 경우 차장과 수사국장, 특수수사과장, 정보국장, 기획정보심의관, 서울청의 경우 청장과 경무부장, 수사부장, 101경비단장, 그리고 청와대 치안비서관이 호남출신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