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대표단은 14일 성명을 통해 장관급회담이 결렬되고 회담의 전망을 어둡게 만든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의 무성의와 특히 남측 수석대표의 전횡과 불순한 태도에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특히 남측 수석대표가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사업 등 중요한 사안들을 합의하고서도 그것을 뒤집어놓음으로써 결국 결실없는 회담으로 되고 말았다며 그가 "앞으로 우리의 대화상대가 되겠는가 하는 문제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남측 수석대표가 "아무런 타당한 이유와 근거도 없이 독선적으로 쌍방이 실무급에서 합의하고 문안들까지 다 정리해 놓은 공동보도문을 전면 부정하고 일방적으로 밤중에 돌아가려는 것과 같은 무례한 태도를 취했다"며 "남측 통일부장관이라는 직분으로보나 회담 수석대표라는 위치로 보나 심히 무책임하고 불성실하며도덕이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이번 회담의 전 과정은 "우리 나라에서 누가 진실로 6.15공동선언을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해나가며 누가 그것을 부정하고 남북관계 발전에 훼방을 놀고 있는가를 다시금 확증해 줬다"며 "우리는 남측의 태도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북측이 공동보도문 초안을 통해 △제4차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사업을 남한에서 `조성된 사태를 시급히 가시고' 11월중에 진행하는 문제 △금강산관광사업활성화를 위한 남북당국간 회담을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하는 문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금강산에서 12월초에 개최하는 문제 △남북태권도 교환사업을 남측이 비상경계조치 해제와 함께 빠른 시일안에 성사시키는문제 △제7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하는 문제 등 여러가지 합리적인 제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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