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정부의 내년도 국비지원액 삭감으로 대회준비에 차질을 우려했으나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보다 2배 증액시켜 대회준비가 원만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조직위에 따르면 7일 열린 국회 문광위 내년도 예산심의에서 U대회 국비지원금을 기획예산처에서 반영한 154억원보다 150억원 늘린 304억원으로 조정했다. 조직위는 당초 2003년 대회준비를 위해 내년도 국비지원금으로 437억원을 요청했으나 문화관광부가 56억원을 줄여 381억원만 계상했고 기획예산처는 다시 통상 대회 운영비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체조달 원칙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운영비를 대폭 삭감해 154억원만 반영해 국회로 넘겼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당초 요청한 국비지원액 전액을 지원받기 위해 문광위원들을 상대로 국비지원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 문광위에서 당초 정부안보다 2배 증액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조직위는 위원장인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이 9일 열리는 '한나라당 소속 시도지사협의회'에 참석, 한나라당에 조직위가 당초 요청한 국비지원금 전액이 반영될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기획예산처의 국비지원액 대폭 삭감으로 대회준비의 차질을크게 우려했으나 문광위에서 대폭 증액시켜 대회준비가 원만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회 예결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당초 조직위에서 요청한 국비지원액 전액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