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국.영.수 중심의영재가 아니라 수학이라든가, 요리, 구두, 화학 등 특별한 분야에서 많은 영재들이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를 비롯한 교육인적자원분야 12개 부처 장관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교육 평준화가 바람직한 것은 아니며 평준화가 되더라도 상향 평준화가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평균인만을 많이 생산해선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되지 않는다"면서 "일류대학에서도 특정분야에서 1등을 하는 사람들을 입학시키는게 옳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방안을 잘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공직자들도 경쟁력을 가지려면 전문성이 필요하다"면서 "전문성있는 자리에 오래 있는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 부총리와 함께 행정자치, 과학기술, 문화관광, 산업자원,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 공공분야 인적자원개발과 청소년 인적자원개발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