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제노바에서 3일간 열린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2차 정상회담을 촉구하는 등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22일 폐막됐다. 사상 최악의 반세계화 시위 속에 진행된 회담에서 미국 영국 등 G8국가 정상들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장기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 입장을 표명했다. G8 정상들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선진국 공조방안, 에이즈기금 창설 및 빈국부채 탕감,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의 새 국제무역협상라운드 시작 등을 중점 논의했다. 기후변화협약은 정상들간의 견해가 엇갈려 '지구온난화현상 공동대처'라는 원칙에만 합의한 채 구체적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했다. 회담이 열린 제노바에선 사상 최악의 반세계화 시위가 발생, 1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