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주당은 11일 긴급회의를 갖고 6월분 밭농사용 전기요금을 논농사용 요금 수준으로 낮춰 적용하고 가뭄이 심화되면 요금인하 혜택을 연장키로 했다. 또 농민들이 양수장비를 사용할 경우 전기료 등에 대한 국고지원을 현행 50%에서 최대 1백%까지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 강운태 제2정조위원장은 회의후 "논농사용 전기요금을 밭농사용에 적용할 경우 농민부담이 46억7천2백만원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밭농사용 전기요금은 기본료가 1천1백원이며 시간당 1㎾를 쓸 경우 요금이 37.8원인데 비해 논농사용은 기본료 3백60원에 21.4원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확대당정회의를 열어 재해대책 재원 확보를 위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