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도 사이버 바람이 분다"

여야 의원 17명이 참여한 "사이버정보문화연구회"가 20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정보통신 전문가 출신인 민주당 허운나 의원을 주축으로 결성된 이 연구회에는 인터넷 열풍을 반영하듯 여야의 중진의원과 386 의원들이 대거 참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위원장으로 선임된 허운나 의원은 "동료 의원,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보화의 빛과 그림자를 진지하게 토론해 관련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구회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당 이인제 고문은 축사를 통해 "연구회의 활동 성과를 적극적으로 국정에 반영해 우리나라가 정보 강국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도 "모든 국민들이 평등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 조찬 포럼을 갖고 디지털 불평등과 역기능을 예방하고 올바른 사이버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또 남북한 사이버 문화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방침이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이만섭 국회의장, 민주당 한화갑 유재건 남궁석 임종석 김근태 의원, 한나라당 이상희 오세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