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사회적 가치, 이젠 거스를 수 없다"
기업인 등 4000여명 참석
崔 회장 "사회문제 해결 위해
구성원간 연결·협력 도모해야"
개막 세션에선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청년층에 대출을 중개해주는 ‘크레파스’ 김민정 대표와 방송인 차인표 씨 등이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소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베어베터의 김정호 대표(네이버 공동창업자) 등이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공사례, 정책적 지원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자리를 지켰다. 행사장에 마련된 50여 개 부스를 돌며 직접 물건을 사기도 했다. 그는 “발표 내용 중 장애인 고용 문제에 대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며 “SK그룹도 장애인 고용에 애썼는데, 부족한 게 있다면 강제로라도 할 생각”이라고 했다.
SK그룹이 4년째 하고 있는 ‘사회성과인센티브’ 시상식도 이날 열렸다. 올해엔 188개 기업이 87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장엔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재단 이사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행사의 마지막 세션이 티앤씨재단 활동에 대해 김기룡 재단 이사가 설명하는 자리였다. 김 이사장은 마지막 세션에 행사장에 나와 세션이 종료된 이후 행사장을 떠났다. 일행과 함께 온 김 이사장은 최 회장이 앉은 자리 앞줄에 앉아 세션을 들었다. 최 회장과 서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같은 장소에 모습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티앤씨재단은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공동 설립했다. 태원(Taewon)의 ‘T’와 김 이사장의 영어이름 클로이(Chloe)의 첫 글자 ‘C’를 땄다. 최 회장은 재단에 2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최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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