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등을 주장하며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
10·20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등을 주장하며 행진하고 있다./사진=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오후 2시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서울 파업대회를 열 예정이다.

경찰이 광화문광장·서울광장을 중심으로 불법 집회를 막고자 차벽을 설치하자, 상대적으로 경비가 느슨했던 서대문역 근처로 집회 장소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전국 14곳에서 파업대회를 개최하며, 약 8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서울 파업대회 참가 인원은 3만명에 달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민주노총의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질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고비에서 이번 총파업은 공동체 안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무책임한 행동일 뿐"이라며 "만약 총파업이 강행된다면 정부는 공동체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