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무관. / 사진=뉴스1
사진은 기사의 내용과 무관. / 사진=뉴스1
1인당 25만원씩 국민 88%에 지급하고 있는 5차 재난지원금 사용을 두고 더치페이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난지원금 더치페이하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함께 식사한 친구와 나눈 것으로 보이는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며 잘잘못을 가려달라고 호소했다.

대화에서 A 씨가 "오늘 밥 먹은 게 2만원이 나왔으니 1만원을 보내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상대방은 "그거 재난지원금으로 계산한 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의아한 듯 "그게 왜"라고 A 씨가 묻자 상대방은 "솔직히 넌 포인트를 쓴 건데 나는 현금을 주면 손해 아니냐"며 "네가 내 것까지 계산해서 사는 줄 알았다"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 글은 게시된 지 1시간여 만에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당연히 더치페이해야 한다"는 주장과 "친구가 왜 서운해하는지 알 것 같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였다.

더치페이해야 한다는 네티즌들은 "재난지원금은 돈이 아니냐", "자기가 먹은 값은 당연히 내는 게 맞다"며 A 씨의 친구를 비판했다.

반면 "재난지원금은 현금이 아닌데 친구가 당연히 기분 나쁠 수 있다", "지원금깡 아니냐"라며 더치페이 요구가 무리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