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씨트립, `한국 단체관광` 상품 게재했다 돌연 삭제
중국 정부가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 허용을 14일 저녁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날 한국과 중국 내 관광·면세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은 14일 본사 임원 회의를 열어 12월 말까지 출발하는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결정하고, 이날 오후 단체관광 상품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7시께 씨트립은 다시 모든 한국 단체 패키지 상품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기존처럼 개인자유여행객 상품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씨트립 내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은 전국적으로 판매되며 출발지도 제한이 없어 국내업계의 기대감이 컸습니다. 씨트립의 오락가락 행보에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여행사들이 단기적으로 상품을 올렸다가 내리는 일이 그동안 많았다"면서 "이같은 상황이 재현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베이징, 산둥, 충칭, 상하이 등 한국 여행 단체여행 가능 지역을 늘렸지만 `4불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불 정책은 Δ 전세기 Δ 크루즈 Δ 롯데그룹 계열사 방문 Δ 온라인 관광 상품 판매 금지 조항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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