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 증시, 주택지표 호조에 급등…STX조선 오늘 법정관리 논의
미국 증시가 주택지표 호조에 급등 마감했다. 중앙은행(Fed)이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미국 경제가 그 충격을 견딜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번지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STX조선해양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시기가 곧 결정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STX조선해양 채권금융회사들은 오늘 채권단 회의를 열어 STX조선 처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미국 증시, 주택 판매 지표 호조…다우 1.2% 급등

미국 증시가 주택판매 지표의 호조 덕분에 급등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2% 오른 17,706.0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7% 뛰었다. 나스닥 지수도 2.00% 상승한 4861.06을 기록했다. 4월 신규 주택 지표 호조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 국제유가, 美 재고감소 전망에 상승…WTI 올해 최고치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줄었을 것이라는 분석에 뛰어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4센트(1.1%) 오른 배럴당 48.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유럽증시, 금융주 주도로 상승…獨·佛 2%대 급등

유럽 주요 증시가 금융주 주도로 일제히 급등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35% 오른 6219.26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도 2.18% 급상승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46% 급등했다.

◆ 美공군, 북한 핵실험 지진파 탐지 나서

미국 공군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지진파 탐지 기술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미 공군은 즉각 특수정찰기를 띄워 한반도 상공의 방사능 물질을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해왔지만 이번엔 직접 지진파 탐지를 위한 역량 개발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 중국 화웨이, 삼성전자 상대 특허권 침해 소송

중국의 전자제품 기업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과 중국 법원에 특허침해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화웨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자사가 보유한 4세대 이동통신 업계 표준과 관련된 특허 11건을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 쿠바, 민간 중소기업 합법화…"사유 경제 인정"

쿠바가 민간 중소기업을 합법화한다. 쿠바 공산당은 관보를 통해 지난달 열린 제7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승인된 중장기 사회 경제 개발 계획에 개인 소유의 중소 규모 기업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美한인 유권자 80% "트럼프 비호감"…아시아계 중 최고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미국 내 한인 유권자들 사이의 비호감도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가 최근 한·미 간 방위비 분담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해 부정적 언급을 내놓은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 벨기에 노조, 긴축반대 격렬 시위

벨기에의 주요 노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 브뤼셀에서 정부의 긴축 정책과 노동 개혁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벨기에의 3대 노조원 6만여 명이 참여한 시위에서 복면을 쓴 100여명의 시위대가 시위행진을 이탈해 경찰을 향해 물건을 던지고 폭죽을 터트리는 등 과격한 양상을 보이자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 법정관리 가는 STX조선…채권단, 25일 실무진 회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STX조선해양 채권금융회사들은 오늘 채권단 회의를 열고 STX조선 처리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선 STX조선해양을 언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넣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 30대그룹 임원 1년새 500명 사라졌다…상무가 절반

장기불황과 실적 부진 속에 대기업들이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에 나서면서 30대 그룹의 임원 자리가 1년 사이에 500개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사라진 임원의 절반은 상무급이 차지했지만 비율로는 전무급이 더 큰 폭으로 줄었다.

◆ 대우조선·현대중 '직원 자녀 우선 채용' 없앤다

최악의 경영난에 처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현대판 음서 제도로 불리는 고용 세습을 없애기로 했다. 직원 자녀 우선 채용은 그동안 불합리하다는 외부 비판에도 대형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관행처럼 이어져 왔던 터라 이들 조선업체의 행보가 향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증권업계 우발채무 1년 새 4조원 넘게 급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보증업무를 취급해 온 국내 증권사들의 우발채무(장래 일정한 조건에 따라 빚이 되는 불확정 채무)가 1년 새 4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철강도 구조조정 들어갈 듯…공급과잉 진단 착수

조선·해운업에 이어 공급과잉 상태인 철강업계에도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국내 주요 철강 기업들은 만성적인 공급과잉 해소 방안을 비롯해 업계의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향을 진단하는 작업에 조만간 착수하기로 했다.

◆ 중국수출 10개월째 내리막…금융위기 이후 최장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이 10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가장 긴 부진이다. 더욱이 올해 들어 수출 감소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연간 대중국 수출이 1992년 수교 이후 역대 최대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조선업 대출규모 50조…해운의 25배, 은행들 '충당금 공포'

조선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다가오면서 은행권의 '충당금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국내 은행권은 조선업에 대한 여신을 대부분 '정상'으로 분류해 놓고 있어 부실 여부에 따라 대출 채권의 등급을 낮출 경우 은행들은 막대한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이에 따라 1분기에만 3000억원 넘게 충당금을 쌓았던 농협은행을 비롯한 특수·시중은행들은 '충당금 셈법'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에 대한 은행권 여신은 50조원이 넘는다.

◆ 4월 카드사용액 증가율 6.9%…13개월만에 최저

지난달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민간소비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8조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늘었다. 이는 지난해 3월(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朴대통령, '아프리카 데이'에 출국…阿3개국·프랑스 순방

박근혜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과 프랑스 국빈 방문을 위해 오늘 오전 출국한다. 2013년 취임한 박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의미가 있다.

◆ 낮기온 다시 올라 서울 26·대구 30도…오전 미세먼지 주의

수요일인 2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영서는 아침까지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아침까지 전국(동해안 제외) 대부분 지역에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고, 낮 동안에도 연무나 박무로 남아 있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대구 30도, 광주 29도 등 23도에서 30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