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최저가 선언'으로 촉발된 유통업계 가격 경쟁이 온라인쇼핑몰에 이어 슈퍼마켓에까지 계속 확산되고 있다.

롯데슈퍼는 오는 16일부터 주요 생필품에 대해 추가로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등 롯데 유통 계열사 4곳이 참여한 생필품 할인 판매 행사 '엘.콕'이 끝나고 나서 자체적으로 할인 행사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일단 기저귀와 분유 등을 약 일주일간 할인 판매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할인율은 행사 직전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마트는 3일 기저귀와 분유에 이어 여성위생용품으로 최저가 판매 품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티몬은 4일 생필품 판매코너 '슈퍼마트'에서 14종의 여성위생용품을 가격비교 했을 때 대형마트보다 개당 단가가 평균 7.5%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트 시크릿홀' 24입은 개당 가격 171원, '바디피트 쏘피 한결' 24입은 개당 가격 167원으로 대형마트 판매가격보다 각 4원씩 저렴하다는 것이다.

또한 '슈퍼마트' 이용고객은 2만원 이상 구매 시 4천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6천원의 할인쿠폰으로 최대 15%의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티몬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