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엽 기능 저하되면 ADHD 된다
- ADHD의 원인은 대뇌 전두엽의 기능저하
- 전두엽 기능저하로 주의력감소, 충동조절 안되고 사회성 떨어져

[이선영 기자] 초등학교 2학년 윤영(여, 가명)이는 친구들과 잘 사귀지 못해서 속상하다고 자주 얘기한다. 눈치가 없고 상황판단이 늦으며 대화에서 엉뚱한 말을 하기도 하여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본인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엄마의 마음도 같이 속상하다.

10살 준영(남, 가명)이는 아침마다 등교를 위한 전쟁이 벌어진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옷 입고 아침식사를 하는 등 등교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기 때문이다. 빨리하라는 잔소리를 여러 번 해야 하는 반복되는 일상으로 준영이 엄마는 하루하루 힘들다.

8살 우빈(남, 가명)이는 친구들과의 다툼으로 학교에서 연락이 온다. 1학기 때 보단 나아졌지만 아직도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혼내고 다그쳐도 봤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다.

전두엽은 대뇌의 앞부분으로 높은 정신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prefrontal)영역과 운동수행에 관여하는 운동영역으로 나뉜다. 특히 전전두엽 부위는 기억력, 집중력, 사고력 등 여러 정신기능을 담당할 뿐 아니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다른 뇌 영역들을 관리한다.

전전두영역은 대뇌피질영역들로부터 감각정보를 제공받을 뿐만 아니라 변연계와 뇌하수체 등으로부터 신체 내부 상태에 대한 정보도 제공받고 있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고 종합하여 다른 뇌 영역들을 지휘하는 관제센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만일 전두엽기능이 저하되면 위와 같은 높은 정신기능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는 소위 ‘전두엽성 기능장애’가 나타난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도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것이라는 의견이 정설로 인정되고 있다.

전두엽 기능저하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인지기능이 양적, 질적으로 감소한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자발적 행동이 감소하고 상황에 따른 판단이나 눈치 같은 것이 떨어진다. 앞서 나왔던 윤영이가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다.

둘째는 억제가 잘 되지 않는 것이다. 감정의 억제나 행동 통제가 잘 되지 않는 것이 주증상인데 감정의 기복이 커 쉽게 화를 내거나 시시한 일에 과하게 웃기도 하며 감정조절이 안 되어 다투는 일도 잦다. 위에서 우빈이가 친구들과 자주 다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셋째는 실행기능(집행기능)의 장애다. 행동의 목표 설정이 안 되고 주어진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인지기능을 사용하는 능력이 저하된다. 앞서 나온 10살 준영이의 아침 준비가 오래 걸리는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

등교 준비를 위한 계획이나 절차가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 까닭이다. 특히 외부환경이 변화하면 그에 따른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어렵고 상황이 달라져도 똑같은 반응을 지속하는 경향이 있다.

▶ 저하된 두뇌기능은 신경학적 훈련으로 회복가능
▶ 전두엽 기능을 향상시키는 뉴로피드백 등 두뇌훈련 효과 높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를 주증상으로 하는 소아정신과 질환이며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가 동시에 있기도 하지만 어느 한 가지만 있을 수도 있다.

대체로 주의지속시간이 짧고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이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성인까지 증상이 이어지기도 해 조기진단,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두뇌질환 전문 수인재한의원의 안상훈 원장은 “ADHD의 원인은 좌뇌, 우뇌의 문제가 아니라 전두엽 기능저하 때문이다. 따라서 전두엽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두뇌훈련을 통해 저하된 두뇌기능이 충분히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두엽기능을 향상시켜 ADHD 치료에 도움이 되는 두뇌훈련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이 ‘뉴로피드백’이다. 뉴로피드백은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하여 집중력을 높이고 과잉행동을 줄이도록 하는 대표적인 두뇌훈련방법이다. 아동들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모니터에 게임을 하듯이 진행되므로 훈련이 쉽다.

그 밖에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이나 여러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 등도 큰 도움이 된다.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은 두뇌기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며 불안감을 줄이는 등 의학적으로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훈련방법이다.

ADHD는 두뇌의 문제이지만 한의학에선 뇌라는 것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음양이나 오장이론을 통해 두뇌질환을 설명해왔다. 즉, 과잉행동에 대해서는 음(陰)적인 기운이 부족하고 화(火)의 기운이 과도하여 말이 많고 행동이 차분하지 않은 것으로 설명한다.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부족한 음의 기운을 보강하고 과도한 화를 줄이며 맑은 기운이 머리로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국 이런 치료들은 두뇌의 기능을 호전시키는 것이며 이를 통해 한결 행동이 차분해지고 집중력도 올라가며 짜증이나 분노가 줄어들게 된다.

안상훈 원장은 “ADHD는 약물과 두뇌훈련 결합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효과도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하며 “자녀가 ADHD라고 의심되면 반드시 진단을 받아봐야 하며,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남역에 있는 수인재한의원에서는 먹기 편한 청정 한약과 무통침으로 아이들이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고, 부설 훈련센터인 ‘수인재 두뇌과학’에서는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 최첨단 두뇌훈련을 통해 ADHD를 비롯한 두뇌질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병원 등 종합병원과 동일한 컴퓨터 진단시스템을 통해 짧은 검사로 즉시 ADHD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안상훈 원장은 10여 년 째 한의학과 두뇌과학을 결합하여 ADHD를 치료하고 있으며 ADHD 치료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의학, 심리학, 인지과학을 모두 전공한 두뇌질환 전문가로, 많은 진료경험과 연구를 통해 ADHD를 비롯한 두뇌질환들을 한의학과 두뇌훈련을 병행하여 좋은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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