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獨佛 '그렉시트' 싸고 정면충돌…국회, 상임위별 '메르스·가뭄 추경' 심사
그리스 개혁안 수용 여부와 구제금융 협상 재개 문제를 결정하기 위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가 브뤼셀에서 열렸다. 그리스를 유로존에 남아 있게 하려는 프랑스 등과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독일 등과의 격론이 벌어졌다.

오늘(13일)은 전국이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겠다. 흐리고 비(강수확률 60∼80%)가 오다가 아침에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 밤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

유로존 진통 속 끝장토론…獨佛 '그렉시트' 싸고 정면충돌

그리스 개혁안 수용 여부와 구제금융 협상 재개 문제를 결정하기 위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가 12일 브뤼셀에서 열렸다.

전날부터 계속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 이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에 시작된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막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한 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협상이 힘들 것이라고 상반된 입장을 피력했다.

유로그룹, 그리스에 12개 개혁법안 15일까지 입법 요구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로그룹이 작성한 합의문 초안에서 12개 항목의 개혁법안을 그리스 의회에서 통과한다면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 자금지원 협상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초안에 공개된 개혁법안은 △부가가치세 간소화 △과세기반 확대 △연금체계 지속 가능성 △그리스 통계청 법적 독립성 보장 △재정지출 자동 중단 실행 △송전공사 민영화 △부실채권 처리 △그리스 민영화기구 독립성 강화 △트로이카 그리스 복귀 등이다.

국회, 상임위별 '메르스·가뭄 추경' 심사

국회는 13일 7개 상임위원회를 가동,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가뭄 피해 대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안 등을 심사한다.

교 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 및 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각각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의 업무와 관련한 추경안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격돌할 예정이다.

국내증시, 그리스·중국 변수에 '일희일비'…대응전략은?

이번주 국내증시는 그리스와 중국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기업실적에 따라 개별종목들의 주가는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의 급락은 단기 급등세에 따른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부담과 과도한 신용융자 규모 확대에 따른 결과"라며 "그리스 채무 이슈와는 달리 중국 증시의 불안은 일정 수준의 조정 과정을 통한 정상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與 원유철 원내대표·김정훈 정책위의장 내일 합의추대

새누리당은 오는 14일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열어 단독 후보로 출마하는 원유철(경기 평택갑) 원내대표 후보와 김정훈(부산 남갑) 정책위의장 후보를 새 원내지도부로 합의 추대할 예정이다.

수도권 비박(비박근혜)계 4선인 원 원내대표 후보는 12일 오전 국회 새누리당 원내행정국에서 후보등록을 마치고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PK(부산·경남) 비박계 3선의 김정훈 의원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野 당무위서 '김상곤 혁신안' 논의…격론 예상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0일 중앙위원회에 앞서 13일 오전 국회에서 '1차 관문'인 당무위원회를 열어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혁신안을 논의한다.

당무위는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비롯해 주요 당직자, 전국 시도당 위원장 등 100명 이하로 구성돼 있으며, 혁신안을 중앙위원회로 넘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합병 좌우할 외국인 주주 면면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여부를 결정할 임시 주주총회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 주주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총 행사 지분이 확정된 지난달 11일을 기준으로 엘리엇의 7.12%를 제외한 외국인의 삼성물산 보유지분은 26.41%다. 미국 블랙록은 삼성물산 지분 3.12%를 갖고 있다. 이어 엘리엇에 동조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헤지펀드 메이슨캐피탈이 2.18%를 보유하고 있다.

태풍 영향 막바지…전국 흐리고 비, 밤에 그쳐

13일은 전국이 태풍 '찬홈'(CHAN-HOM)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겠다.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80%)가 오다가 아침에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 밤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

강원 영서 남부에는 14일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찬홈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 황해도 옹진군 남쪽 해안으로 상륙, 북한을 지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오전 5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