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35대 회장에 조남풍 예비역 대장 선출
재향군인회는 10일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에서 대의원총회 및 회장선거를 열고 조남풍 전 육군 1군 사령관(75·사진)을 3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조 신임 회장은 이날 선거에서 예비역 대위 출신인 신상태 후보(3사 6기·64)와의 2차 결선 투표 끝에 당선됐다.

충남 서천 출신인 조 회장은 육사 18기로 수도군단 작전참모, 수도기계화사단장 등 육군 요직을 두루 지낸 인물이다. 노태우 정부 당시 보안사령관(현 기무사령관)을 맡았고 1993년 제1군 사령관을 끝으로 예편했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객원연구원과 동국대 대학원 객원교수를 지냈고, 2012년 박근혜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직능총괄본부 상임특보와 안보전략부장을 맡았다. 조 회장은 “말단 조직까지 역동성 있게 활동하는 향군을 만들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