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모바일 구매자)'들은 낮에는 주로 '생필품'을 사고 심야에는 '패션·뷰티'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올해 티몬 소비자의 모바일 구매 패턴을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오전과 낮 시간대에는 생필품 구매와 여가활동 위주의 쇼핑이 주를 이뤘다. 반면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는 뷰티나 패션 등의 상품 구매가 많았다.

티몬의 시간별 모바일 구매 분석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9시께까지는 생활·식품류의 구매 비중이 25%로 가장 높았다.

직장인들의 근무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여행·레저, 지역 상품이 20~27%의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지역 상품의 매출 비중이 33%로 더 올라갔다. 이후 시간대에는 패션·뷰티 상품의 매출 비중이 30~35%까지 상승했다. 낮 시간대의 구매 비중에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퇴근 전인 오후 5시, 여성은 점심시간 직전인 오전 11시대에 주로 모바일 쇼핑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시간대에 남성은 주로 지역상품을, 여성은 생활용품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남성의 모바일 구매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55%로 증가했으며, 여성의 경우 70%를 넘어섰다. 전체 모바일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100% 증가했다. 결제 비중은 지난해 평균 45%에서 올해 월기준 최대 75%까지 올라섰다.

티몬은 "올 한해 모바일을 통한 소비 품목이 패션, 식품, 생활용품에서 여가와 생활 전반의 전 카테고리로 확산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카테고리는 여행·레저 부문으로 전년대비 166%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여행·레저에 이어 모바일 매출 성장이 두드러진 카테고리는 가전·디지털(134%), 패션·악세서리(109%), 도서·취미(103%) 순이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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