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뉴욕증시가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로 하락 반전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17.24pt(0.16%) 내린 10,433.71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6.83pt(0.31%) 하락한 2,169.18로 S&P500지수도 0.58pt(0.05%) 떨어진 1,105.65를 기록했습니다. 개장초 발표된 경제지표는 일제히 예상치를 밑돌며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은 잠정치 3.5%를 크게 밑도는 2.8%로 하향수정됐습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부진한데다 무역적자가 확대된 점이 GDP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이외에도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와 미국 20개 대도시의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오후 2시에 발표된 이달 3~4일에 열렸던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하락폭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FOMC의사록은 올해와 내년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습니다. 올해는 0.25%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후 내년에는 3% 견조한 성장세를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의 전망치 올해 -2.5%와 내년 2.7% 성장 전망보다 크게 개선된 것입니다. 하지만 연준리는 향후 2년 동안 높은 실업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제금값은 8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습니다. 반면에 국제유가는 중국의 긴축으로 인한 수요 우려로 배럴당 76달러대로 하락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