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해외명품 브랜드 세일을 시작한다.

15일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에 따르면 캘빈클라인컬렉션, 오일릴리 브랜드 등이 지난 13일부터 세일에 들어갔다.

오는 20일부터 겐조, 아이그너, 랄프로렌컬렉션, 마이클코어스, 멀버리 등 15개 브랜드가 세일을 시작하고, 27일부터는 마크제이콥스, 막스마라 등이 세일에 동참한다.

프라다, 구찌, 페라가모도 12월 초 가격인하 또는 세일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할인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가격인하는 재고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내린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고, 세일은 일정 기간에만 진행하는 할인 판매를 뜻한다.

가격 할인율은 10~40%대이지만 20~30% 할인하는 브랜드가 주류를 이룬다.

한편 루이 뷔통, 샤넬, 에르메스 등 `노세일 정책'을 고수하는 브랜드와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등 주얼리 브랜드는 세일을 하지 않는다.

올해 10월까지 백화점들의 명품 매출이 작년에 비해 25% 이상 늘었기 때문에 세일 물량이 지난해보다 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브랜드별로 사정이 달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대백화점 최정규 명품바이어는 "브랜드별 세일 일정을 미리 확인해 뒀다가 일찍 쇼핑에 나서는 것이 인기상품을 싼값에 구입할 수 비결"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