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5일 오후 5시께 재발사를 위한 마지막 준비에 돌입했다.

나로우주센터는 재발사 하루 전인 24일 나로호에 대해 최종 리허설을 실시하며 발사를 향한 D-1 단계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최종 리허실에 앞서 나로우주센터는 나로호와 발사대 간 각종 연결장치와 탑재 장비 등에 대한 상태를 점검하면서 나로호의 방위각을 측정해 기립의 정상 여부를 확인했다.

앞으로 나로호는 발사체와 연료공급선의 문제, 기상이변 등이 없으면 발사 당일 15분전 자동시퀀스 카운트다운까지 순차적으로 발사단계가 진행된다.

나로우주터센터는 발사 당일 오전 일찍 발사운용에 들어가 발사 4시간여 전에 최종 발사시각을 확정, 발사 2시간여 전부터 연료 주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역사적인 나로호의 최종 발사사인은 발사 20분 전쯤에 내려진다.

이후 발사 15분 전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발사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되고 추력이 142t에 도달하면 나로호가 이륙하게 된다.

100㎏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목적의 나로호 개발 사업은 지난 2002년 8월 시작됐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004년 10월 러시아 후르니체프사와 발사체 시스템 협력을 계약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나로호는 1단 액체 엔진과 2단 킥모터(고체연료 엔진)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로, 1단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됐으며 2단은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졌다.

앞서 나로호는 지난 19일 오후 5시 발사예정 시간을 7분56초 남긴 시점에서 자동시퀀스상 압력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발사 중지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