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올 하반기 국내 자동차시장에 신차를 대거 출시한다.

BMW코리아는 8일 '플래그십(기함)' 대형세단 '뉴 760Li'를 필두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5·X6 등 각종 신차를 하반기 국내 자동차시장에 대거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BMW가 선보이는 신차 중 가장 주목받는 차량은 역시 대형 세단인 '뉴 760Li'다. 뉴 760Li에는 트윈터보가 장착된 고정밀 직분사 방식의 12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최대 출력은 544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제로백(제동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4.6초로, 대형 세단으로서는 상당한 수준이다.

뉴 760Li에는 BMW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8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이 변속기는 12기통 엔진의 성능에 이상적으로 부합해 부드러운 변속과 빠른 반응을 이끌어내는 한편, 기존의 6단 변속기에 비해 연료 소모율도 6%가량 줄였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X5 M'과 'X6 M'은 BMW의 SUV로는 처음으로 고성능을 상징하는 'M 시리즈'로 출시되는 모델이다. 트윈스크롤 방식이 적용된 8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55마력, 최대토크 69.38kg.m, 최대 속도(안전제한) 시속 250km라는 성능을 자랑한다. 제로백은 단 4.7초가 걸린다.

X5 M과 X6 M에는 드라이브, 스포츠, M 매뉴얼 등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패들 시프트가 포함된 6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또 인공지능형 4륜구동 기술인 'xDrive'와 뒷바퀴 동력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 등이 적용돼 안전성을 높였다.


한편 BMW의 MINI 브랜드는 '50 쿠퍼 S JCW', '50 메이페어'와 '50 캠든' 등 3가지 모델을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다만 하반기 출시되는 이들 BMW 신차들의 가격은 미정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