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이 세계 네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는 기존 동일기전 1세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에 비해 강력한 발기유발 효과를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두통,얼굴 화끈거림,소화불량,비염,시각장애 등의 부작용이 적으며 이상적인 약효발현 시간(12시간)을 나타내는 등 2세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로서의 차별화된 효과를 지니고 있다.

자이데나는 임상시험 결과 정상인과 발기부전 환자에서 모두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발기부전 환자에게서는 발기기능 관련 평가변수에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81.5%(100㎎),88.9%(200㎎)로 높게 나타났다. 1일 1회 복용하면 12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돼 복용방법이 자유롭고 기존 제품 대비 약가가 30% 정도 저렴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유용한 의약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200만명 정도의 발기부전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가운데 5~7% 정도만 병원을 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이데나는 발매 첫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일약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처방건수 기준으로 24%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올리며 '국산 신약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뜨리는 역할을 했다.

자이데나는 42개국에 앞으로 5~7년간 총 3억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3상이 완료되고 추가 적응증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해외진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