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질병으로부터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는 건강바이오사업을 통해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사회공익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

올해로 창립 36년을 맞은 삼익제약(주)(www.samik.co.kr)의 이세영 대표는 아직도 설립 당시의 열정과 패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업계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열혈 CEO다. 오랜 경영활동에도 지치거나 타성에 젖은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기회를 만들었고,이는 회사가 오랜 기간 한 길을 걸을 수 있는 동력이 됐다.

그는 "그동안 다양한 R&D 시도와 설비 구축에 힘입어 이제는 천연 약물의 과학적인 개발 분야에서만큼은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는 국내에서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기량을 떨치는 글로벌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1973년 삼익제약공업사로 출발한 삼익제약(주)은 '자연과 조화하는 건강 실현'을 모토로 인천에 공장과 연구소를 차리고 바이오 생물학적 제제연구에 집중 투자해왔다. 1977년 출시한 어린이 허약체질 개선제 부문의 스테디셀러 '키디'는 대추ㆍ작약ㆍ감초 등을 달여 만드는 한의학의 '소건중탕(小建中湯)' 처방을 일반의약품에 활용한 대표적 사례.2001년에는 순수 생약성분의 항염증제 보타렉신을 발매해 화제가 됐다.

현재 이 회사가 출시한 제품은 일반의약품,처방의약품,건강식품 등 전반에 걸쳐 총 80가지에 이른다. 이 대표는"기초 약재에서 역가를 극대화해 엑스를 추출하는 공법과 이를 편리하게 복용하도록 다양한 제제로 만드는 작업은 삼익제약 기술능력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산학협약활동도 활발해 지난 2006년에는 우석대 약대 교수진과 함께 상처 회복과 흉터 개선 효과가 탁월한 새로운 연고제를 개발,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현재 삼익제약(주)은 류성기 사장(영업ㆍ마케팅)과 이충환 사장(생산관리 기획파트)의 '2사장 경영체제'를 통해 내실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실버산업이 중요해지면서 의약분야의 산업비중도 높아질 것"이라며 "인류가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그 날까지 주어진 사명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