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97개 공공기관 가운데 임용된지 6개월이 지난 92곳의 기관장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최고 등급인 80점 이상의 기관장은 없었고, '미흡' 판정을 받은 한국소비자원 등 4명의 기관장은 해임 건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최고등급인 'S'등급은 없었습니다. 70점을 넘겨 A등급을 받은 우수 기관장은 24명이었고, 이 가운데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장이 7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 에너지관리공단의 이태용 이사장, 그리고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국전력은 기관평가 A등급을 받았지만,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의 개인 평가는 B등급에 속했고, 이에반해 석유공사 강영원 사장은 기관보다 개인평가가 높았습니다. 평가 '미흡'으로 해임건의 대상은 면했지만 석탄공사와 한국방송광고공사, 전력거래소 등의 기관장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정부는 C등급을 받은 석탄공사 등 17명의 기관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한 뒤 사실상 2진 아웃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50점 이하 '미흡' 판정은 한국산재의료원과 소비자원, 영화진흥위원회 등 4곳으로 이들은 해임 건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수와 회계사 등 민간전문가로 기관장과 기관평가단을 별도로 구성해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경기침체 등을 감안해 성과급 지급상한을 20%로 삭감하되, 평과 등급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