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들어서만 계약심사제로 1천8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심사제는 공사, 용역, 물품구매 계약에 앞서 심사를 통해 적정원가를 산출토록 하는 것으로, 서울시가 2003년 2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시는 주요 절감 사례로 건물 공사에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 수지를 수입산에서 저렴한 국산으로 대체해 5억1천만원을 절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업체가 과도하게 부풀려 신청한 수목 운반비를 바로잡아 3억5천만원이 잘못 집행되는 것을 막았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제도로 총 1조2천여억원의 예산을 아끼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