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인 한글과컴퓨터가 매각에 대한 3가지 원칙을 밝혔습니다. 또 매각이 진행되더라도 올해 사업계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글과컴퓨터가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을 밝혔습니다. 김수진 한글과컴퓨터 대표 "한컴이라는 회사가 상징성이 있는 회사인데, 한컴의정체성을 훼손시키지 않고 가급적이면 임직원들의 업무가 유지되고, 하던 일이 계속 진행될 수 있는 세 가지 조건을 처음부터 원칙으로 제시했다." 우선 지난 2~3년 간 준비했던 한컴의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는 회사가 협상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의 정체성과 명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올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한컴오피스나 씽크프리 모바일 등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국내 중견IT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동안 인수협상으로 거론됐던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 회사와의 협상은 배제됐고,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펀드나 회사와도 매각 불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또한 최근 증권가에서 돌고 있는 NHN과의 매각 협상에 대해서도 사업 방법이나 기술개발 방향이 다르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수진 대표는 다만 최대주주인 프라임그룹이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건설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지분 매각이 이르면 상반기 중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와 함께 매각 후 직원들의 고용 보장에 대해서도 100% 확신할 수 없지만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했습니다. 김수진 한글과컴퓨터 대표 "나는 최대주주 신뢰하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535억 원의 매출과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창사 2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한컴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