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만기 1년 이상 중·장기 외화차입이 늘어난 반면 단기 외화차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 국내 은행들의 1년 이상 외화차입은 13억3천만달러로 전달(10월)보다 3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만기 1년 미만인 단기 외화차입은 전달보다 2억9천만달러 줄어든 26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들이 만기가 돌아온 차입금을 갚기 위해 중·장기 차입을 늘린 데다 단기 외화차입은 전달에 비해 만기도래액이 감소해 차입규모도 줄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차입 가산금리(리보에 붙는 금리)는 만기 1년짜리의 경우 0.39%포인트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상승했고 3년짜리는 0.55%포인트로 0.22%포인트 급등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