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의크라이슬러 부문 등 미국 자동차업계 빅3의 지난달 승용차 및 경트럭 판매량이 급락했다. 현대자동차의 판매량도 5% 줄어들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제공됐던 인센티브가 더이상 큰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GM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8%나 줄어들었다. 포드의 경우도 무려 20%나 감소했으며 크라이슬러는 12% 줄어들었다. 미국내 전체 자동차판매는 지난달 13%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동차 판매의 감소추세는 2개월째 계속되는 것이다. 연간기준으로 지난달의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천590만대가 됐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4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었던 전달의 1천550만대에 비해서는 약간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판매감소 추세 속에 포드는 이번 분기에 지난해동기 대비 2.6% 줄어든 94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1.4분기에는 북미지역에서 1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인데 이는 올해 1.4분기의 105만대에 비해 약간 줄어든 것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만7천299대의 승용차 및 경트럭을 판매했다. 11월의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 줄어들었지만 1-11월 기간의 판매량은 34만9천675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올해 미국내 판매목표 37만대를 달성하는 것은 무난할 것이라고 현대측은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