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들의 부품공급 중단으로 인한 대우자동차의 생산차질액이 1천억원대를 넘어섰다. 5일 대우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한국델파이를 비롯한 협력업체들의 납품중단으로 부평.군산.창원 등 3개 승용차 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하루평균 2천대, 150억원 가량의 생산차질이 발생, 가동중단 7일(생산일 기준)째를 맞는 이날 현재 피해규모가 1만4천대, 1천50억원에 달했다. 특히 대우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이 지난 4일 부품공급 재개를 결정했지만 최대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가 납품재개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델파이가 이날 또는 6일중에 납품재개를 결정하더라도 공장가동에 필요한 준비 등을 감안할 때 이번주 내에는 정상화가 힘들어 피해액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함께 대우차 협력업체들의 생산차질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차 관계자는 '가동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고 라인가동을 위한 준비도 필요한 만큼 대우차 정상화에 필요한 협력업체들의 조속한 부품공급 재개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