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약열기는 여전하다. 원하는 지역의 새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인기는 확연히 다르다. 분양가가 시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초과하는 아파트도 상당한 탓이다. 다음달 8일엔 서울시의 6차 동시분양이 실시된다. 일반분양되는 아파트는 1천4백여가구로 전망된다. 6차 동시분양에 참가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는 모두 12개사.이들은 13개 사업장에서 전체 2천6백79가구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천4백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호동 한신공영,목동 롯데건설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3백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다. 인기가 있는 강남권 물량은 방배동 동부건설,사당동 롯데건설 등 2곳.이에비해 중소형 재건축이 한창인 강서구,양천구 등 강서권에서 6개 단지가 쏟아진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당첨후 계약을 포기하는 미계약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단지특성을 철저하게 파악한뒤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골라 신중히 청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권하고 있다. 또 무주택 1순위자나 실수요자도 분양권 전매제한이 부활되면 청약경쟁률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당첨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서두르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아파트를 선별 청약하는 것도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 6차 동시분양은 오는 29일 분양공고가 난뒤 내달 8일 서울 무주택 1순위자를 시작으로 6일간 청약접수를 받는다. 6차 분양물량중 눈에 띄는 곳은 방배동 동부건설이 우선 꼽힌다. 서초구 방배동 서문여고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1백22가구 전량이 일반분양분이다. 그만큼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다. 지하철 4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까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단지 인근에 현대 1,2차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3차 현대홈타운 공사가 진행중이다. 사당동 롯데건설도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동작구 사당동 173의2 일대 남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2백23가구 중 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7호선 남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동작 국립묘지가 위치해 있다. 우수한 학군과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는게 장점이다. 목동에 분양되는 금호건설은 목동 3단지 앞에 위치한 황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3백78가구로 6차 동시분양에서 가장 단지규모가 크다. 일반분양분은 1백37가구.목동 단지와 도로 하나를 경계로 하고 있어 목동의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꼽힌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