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그넷은 지난 98년 점포 3개로 시작한 후발업체다. 하지만 지난해 점포를 24개로 늘리고 매출을 1조7천억원으로 확대해 이마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마그넷은 올해도 13개를 신규 출점할 계획. 점포수를 모두 37개로 늘려 2조7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2위 자리를 굳힐 수 있다는게 이 회사의 판단. 마그넷은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보완하고 세계적인 유통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선진 운영시스템 도입을 통한 물류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10월에는 30억원을 들여 판매정보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통해 데이터에 근거한 영업예측을 가능하게 해주는 분석계시스템(Data WareHouse)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점포별 계절별로 재고관리를 할수 있어 관리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분석계 시스템을 활용해 CRM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매장운영 노하우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정된 매장에서 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내기 위해 이미 올초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본격적인 단품관리에 들어갔다. PB상품 강화도 주요전략의 하나다. 롯데백화점이라는 대형 유통업체를 끼고 있는 점을 이용해 롯데만이 할 수 있는 PB상품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롯데마그넷은 또 의류에 강한 백화점의 노하우를 살려 의류 잡화의 매출비중을 늘리기로 하고 올초 '의류활성화전담팀'을 출범시켰다.